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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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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신의 운동량 건강을 지키기에 적당할까?

당신의 운동량 건강을 지키기에 적당할까?

운동, 얼마나 해야 적당할까 — 전문가 조언으로 살펴보는 실질적인 기준

운동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으면 가장 먼저 막막해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얼마나 해야 하는 거지?” 매일 해야 할지, 헬스장에서 몇 세트를 채워야 할지, 하루에 몇 걸음을 걸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 없이 그냥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새 지쳐서 그만두거나, 반대로 너무 적게 해서 효과를 못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료 분야 분석가의 시각에서 보면, 운동량에는 세계보건기구와 국내 보건 당국이 제시하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고, 여기에 트레이너들이 현장에서 쌓아온 실전 기준이 더해집니다.

오늘은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에 대해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걷기, 운동 강도, 그리고 과유불급의 기준까지 전문가 조언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얼마나 해야 할까

공식 가이드라인

세계보건기구는 18~64세 성인에게 일주일에 중강도 유산소 운동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 75분 이상을 권장합니다.

국내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신체활동 지침도 이를 기반으로, 성인은 중강도 신체활동을 주 150~300분 하거나 고강도 신체활동을 주 75~150분 할 것을 권고합니다.

하루 약 30분씩 주 5일 운동하는 것과 같은 양입니다.

다만 이 기준은 절반만 지켜도 이미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국내 실천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반면 전 세계 평균 실천율은 70퍼센트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는, 최소 기준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줍니다.

강도는 어떻게 판단할까

전문가들은 강도를 숫자보다 몸의 반응으로 판단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저강도 운동은 호흡 패턴이 크게 변하지 않고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정도이며, 중강도 운동은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부르기 힘든 정도입니다.

고강도 운동은 대화를 나누기조차 힘든 상태를 말합니다. 헬스 트레이너들이 초보자에게 러닝머신 속도를 맞출 때 흔히 사용하는 기준도 “옆 사람과 가볍게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못 부르는 정도”입니다.

심박수로 더 정확하게 측정하고 싶다면 카보넨 공식을 활용할 수 있는데, 목표심박수는 (최대심박수 220에서 나이를 뺀 값 – 안정시 심박수) × 운동강도(%) + 안정시 심박수로 계산합니다.

2. 근력 운동, 일주일에 몇 번이 적당할까

빈도와 세트수 기준

세계보건기구와 국내 지침 모두 근력운동을 주 2회 이상 실시할 것을 공통적으로 권장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WHO의 신체활동 기준 충족 여부를 분석한 결과,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당뇨병 유병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실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29퍼센트 낮게 나타났습니다.

세트수와 관련해서는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근육군당 주당 10~20세트 정도가 기준으로 통용됩니다.

운동 초보자라면 회복 능력과 기술 숙련도를 고려해 주당 10세트 내외로 시작하고, 경력이 쌓일수록 점차 세트수를 늘려가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초보자를 위한 현실적인 시작점

8년 차 트레이너들이 공통적으로 조언하는 초보자 루틴은 근력운동 주 2~3회, 유산소 운동 주 3~5회입니다.

종목은 하루 3~5개로 제한하고, 한 종목당 3~4세트를 밀도 있게 진행하는 방식이 부상 위험을 줄이면서도 충분한 자극을 줄 수 있는 균형점으로 꼽힙니다.

무게는 본인이 한 번에 들 수 있는 최대 중량의 60~80퍼센트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6~15회 반복이 가능한 범위에 들어옵니다.

같은 부위를 매일 반복하기보다는 부위별로 48~72시간의 휴식을 주는 것이 근육 회복과 성장에 더 효과적이라는 점도 여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3. 걷기는 하루 몇 걸음이 적당할까

1만보 신화의 진실

하루 만보 걷기라는 목표는 사실 과학적 근거보다는 1964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서 만보계를 판매하기 위해 붙인 마케팅 전략에서 시작됐습니다.

최근 연구들은 이보다 적은 걸음수로도 충분한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앰허스트대학교 연구진이 4개 대륙 4만 7471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 6000~8000보만 걸어도 60세 이상 성인의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이 10여 개국에서 진행된 57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하루 7000보만 걸어도 조기 사망 위험을 최대 47퍼센트까지 낮출 수 있었고, 이는 1만보를 걸었을 때의 효과(48퍼센트)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적게 걷는 사람일수록 효과가 크다

폴란드 우츠 의과대학 연구팀이 22만 6889명이 참여한 17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하루 2337보를 걸으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여기서 500걸음을 더할 때마다 위험이 7퍼센트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걸음수가 많을수록 더 좋다는 것도 확인했지만, 핵심은 평소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일수록 조금만 더 걸어도 얻는 효과가 크다는 점입니다.

지금 거의 걷지 않는 사람이라면 무리하게 1만보를 목표로 삼기보다, 우선 6000~7000보를 목표로 시작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접근입니다.

4. 과유불급,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해롭다

오버트레이닝의 신호

더 많이 운동한다고 반드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헬스장에서 일주일에 4회 이상 자신의 한계를 밀어붙이는 고강도 트레이닝을 계속하면 몸의 회복 능력을 초과하는 이른바 오버트레이닝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는 운동 강도를 높이지 않았는데도 새로운 근육통이 10~14일 이내에 가라앉지 않는 경우, 여러 부위에서 부상이 반복되는 경우, 수면장애와 우울감, 운동 의욕 저하, 식욕 감퇴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불순도 오버트레이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회복도 운동의 일부다

트레이너들은 오버트레이닝을 피한다고 해서 주 5일 이상 훈련하면 안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다만 같은 부위를 무리하게 매일 반복하지 말고, 부위별로 최소 48~72시간의 휴식을 주는 프로그램 조정이 필요합니다.

20~30대 10명 중 2명이 오버트레이닝 증후군을 겪는다는 국내 조사 결과도 있는 만큼, 특히 운동 경력이 짧을수록 “힘들수록 좋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자신도 모르게 무리하기 쉽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운동능력과 체중, 현재 신체상태를 고려해 운동을 설계하기 위해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결국 하나의 원칙, 꾸준함이 강도를 이긴다

유산소 운동이든 근력 운동이든 걷기든, 전문가들의 조언을 관통하는 하나의 원칙이 있습니다.

완벽한 최적치를 한 번에 채우려 하기보다, 지금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해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최소 기준을 완벽히 지키지 못하더라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하는 편이 건강에 이롭다는 점을 여러 연구가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육통이 2주 가까이 가라앉지 않거나 부상이 반복된다면, 그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신호가 아니라 잠시 쉬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운동을 전혀 안 하다가 시작하려면 어디서부터 해야 하나요?

처음부터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을 다 채우려 하기보다, 하루 6000보 정도의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신체활동이 적었던 사람일수록 조금만 움직여도 얻는 건강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부담 없이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강도와 시간을 늘려가는 방식이 좋습니다.

Q2.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 중 뭐가 더 중요한가요?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한 연구에서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당뇨병 유병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주 2회 이상 근력운동을 병행한 그룹에서는 당뇨병 유병률이 29퍼센트 낮게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유산소 운동과 함께 주 2회 이상 근력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하므로, 둘 중 하나만 고르기보다는 함께 챙기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Q3. 매일 운동해도 괜찮은가요?

주 5일 이상 운동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같은 부위를 매일 고강도로 반복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부위별로 최소 48~72시간의 휴식을 주는 것이 회복과 근육 성장에 더 효과적입니다.

매일 운동하고 싶다면 부위를 나누어 하루는 상체, 다음 날은 하체나 유산소로 구성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Q4. 헬스장에서 몇 세트씩 해야 하나요?

운동 초보자라면 근육군당 주당 10세트 내외, 한 종목당 3~5세트 정도가 현실적인 기준입니다.

운동 경력이 쌓이면 점차 주당 20세트 내외까지 늘려갈 수 있습니다.

다만 세트수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므로, 처음부터 너무 많은 세트를 무리하게 채우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5. 근육통이 계속되는데 그래도 운동을 해야 하나요?

근육통이 72시간을 넘겨 지속된다면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해당 부위 운동은 쉬는 것이 좋습니다.

이 상태에서 계속 운동하면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상 위험이 높아집니다. 새로운 근육통이 10~14일 이내에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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